1. 송도에 다녀왔다.
정확히는 송도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에 다녀왔다. 정말 '아울렛' 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곳이라고 느꼈다. 매장 하나하나의 규모도 엄청 크고 뭐랄까 재고 처리... 느낌이 나긴 했는데 뭔가 물량이 무지막지한 느낌의 곳. 이런 아울렛 같은 곳은 나이키/아디다스 등 스포츠 전문 매장에서는 아 왜 재고로 남았는지 알 것 같다는 느낌의 옷이 많다. 너무 무난(이미 이런 종류의 옷이 너무 많은 그런 옷들?)하거나 철이 지났거나, 색이 괴상하거나 하는 등의 그런 옷이 많았달까.
의외로 자라가 참 컸다. 자라를 자주 입고 좋아하는 입장에서 이 정도 규모의 매장은 반가웠는데, 무엇보다 여기는 DP를 참 잘해놨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냥 걸어놓은 코디도 괜찮았고 옷들의 배치 자체는 괜찮았다. 그리고 남자 니트의 질감이 참 좋았다. 캐시미어급은 아니어도 상당히 부드러운 재질... 여자 니트는 좀 보풀 나고 간지러운듯한 느낌의 재질인데...
그리고 이번에 데카트론 매장을 처음 갔는데, 정말 즐길게(?) 많은 매장이었다. 가성비나 뭐 품질 문제는 논외라고 치고, 이런 저런 운동, 스포츠 기구들을 그렇게 체험해보게 만든 것은 정말 괜찮았다.
토요일에 방문했는데, 5시간 넘게 주차한 것 같았는데 주차비를 따로 받지는 않았다. 이 부분도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 애초에 결제할 때 주차했는 지를 안물어봤다. 그래서 따로 영수증을 챙겨서 주차 정산할 때 제출해야겠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그냥 뭐 안녕히 가세요..
잠실의 롯데 백화점이었나? 거기는 100 얼마가 넘게 나와도 기어코 주차비를 받았었다. (물론 내가 100 얼마를 지른 건 아닌데, 누군가 실수로 100 얼마를 결제하고 내 차 번호를 입력한 것 같았다.) 물론 오래 주차하긴 했지만 일정 금액 이상 결제하면 주차비 정도는 무료로 해줘도 되지 않나라고 생각했다.
여담으로, 가기 전에 여기는 날 잡고 구경해야한다고 했는데, 정말 그래야할 것 같았다. 하루 종일 걸어다닌 것 같았는데 4~5 매장 밖에 가지 못했다. 그리고 송도는 전체적으로 운전하기 나쁘지 않은 곳! 한번 더 가고 싶은 곳이다!!

2. Pure Strike VS 2022 구매.
솔직히, 2달 전? 즈음에 구매한 블레이드 v8 오픈을 이후로 라켓을 다시 찾거나 하지 않으리라 다짐했지만, 호기심을 이길 순 없었다.
바볼랏은 예전에 aero 라켓을 잠깐 가지고 있던 적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무겁고 타구감도 별로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계속 치면 팔이 좀 아프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고 난 뒤 바볼랏은 항상 뒷전이었는데, 퓨어 스트라이크 vs의 경우 디자인도 괜찮고 타구감이나 강성 모두 엘보 브레이커 스럽진 않아서 함 써보고 싶었다.
전체적인 후기로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그냥 블레이드를 계속 쓸 것 같다... 일단 바볼랏은 항상 그립 부분이 너무 두껍다. 2그립이지만 3~4그립처럼 느껴진달까? 컨트롤 적인 측면이나 스핀적인 측면은 좋고 발리 포핸드 모두 괜찮지만, 전체적인 타구감, 그립감, 백핸드는 좀 별로다. 블레이드 오픈의 경우 시타하자마자 흠... 이러긴 했지만 모두 다 평균 이상의 느낌을 갖고 있었고, 그 전에 사용하고 있던 프로스태프의 경우 안정성과 또 ,테린이 입장에서 다루기 어렵다는 라켓임을 하루가 다르게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블레이드로 바꾼 것인데, 이 라켓이 그 블레이드보다 상위호환인 것은 경쾌한 스윙 정도? 나머지는 좀 더 봐야할 것 같다. 포핸드는 전체적으로 블레이드보다 다 좋긴 하다. 다만, 백핸드가 문제. 사실은 내가 가장 큰 문제겠지..
3. 키보드 조립. (CK87BT + 오테뮤 라임축 + 보타니컬)

선물로 키보드를 빌드 했다. 사실 빌드라고 하긴 뭐하고, CK87BT 기성 제품을 구입한 후에 간단한 커스텀 작업을 해줬다.
먼저 상판과 하판을 분리하고, 스펀지? 흡음재를 넣어주고 기판과 상판 사이에 포론 흡음재를 또 넣어서 시끄러운 통울림과 스프링 등의 잡소리를 잡는 것에 집중했다.
이렇게 되면 리니어에서는 또각거리는 듯한 느낌이 나게 되는데 이번에 작업한 축은 저소음 넌클릭 축이므로 또각거리는 느낌 보다는 저소음의 스프링 소리를 잡고 구분감+강하게 타건했을 때 바닥 치는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일단, 중간에 있던 우여곡절은..
1) 블루투스와 배터리 선
2) 블루투스 버튼 안 잘라 준 것 (분해 후 자르고 재조립)
3) BDZ를 너무 많이 발라서 스테빌 늦게 올라왔던 문제 (다시 닦아내고 재윤활)
4) 기판과 상판 사이에 빈공간을 채우려고 했던 포론 흡음재가 사이즈가 살짝 안맞아서 커팅
굵직한 문제는 이정도. 저소음 축이다보니 스위치 윤활은 따로 안해줬다. 해줬다가 구분감이 사라지고 스프링 소리만 잘 들릴까봐 염려되어서.. 어차피 저소음축이니까 소음 부분은 윤활 안해도 괜찮았을 거라 생각했다. 키감은 살리고 소리를 잡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서 조심조심 진행했다. 내가 쓸 게 아니고 여자친구가 쓸거니까...
결과는? 나도 대만족, 여자친구도 대만족!! 플라스틱이지만 플라 특유의 통울림을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 바닥치는 느낌 및 구분감도 잘 살려서 대단히 만족스러웠다!! 여자친구도 계속해서 타자를 치고 싶어하는 거 보면 내 진심이 통한 것 같아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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