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긴~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
시작은 늘 그렇듯,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한 4줄 정도 혼자 막 이런저런 상상에, 글을 쓰고 나면 뒤는 점점 무너집니다.
그러다가 포기!
그리고 하루 정도 지나서 그래도 다시 한번 써볼까 하는 생각으로 다시 그걸 켜보면,
부끄럽고, 창피하더라구요
그렇게 해서 접은 게 꽤 많습니다. 글 솜씨가 이렇게 없나? 하루키는 맨날 몇 시간을 글자를 써가는 '노동'을 한다던데...
뭐 이런저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블로그 글을 쓰는 게 점점 후순위로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네, 핑계입니다)
이것저것 글 소재도 생각만 해두고 소재에 살을 붙이지 않으니 그대로 썩어버리네요.
다만, 블로그의 글 만큼은 지우지는 말자.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
제로 콜라 레몬맛 먹어봤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론 펩시 제로 라임이 훨씬 괜찮았습니다. 첫 맛에 레몬 맛이 강하게 나는데, 거기서 끝. 그 뒤론 그냥 제로 콜라 특유의 맥빠지는 맛이..
3.
새로 구매한 아디다스 슈퍼스타.
잠옷에 마실 나온 모양새지만 그래도 이쁘고 착화감도 나름 편했지만... 복숭아뼈가 좀 까이더군요.
그래서 아주 얇은 깔창을 고민 중입니다.
슈퍼스타 82 모델은 삼선이 스웨이드 재질로 된 것을 많이 찾던데 저는 근본의 디자인으로 선택했습니다.
4.
소리가 좋다고 소문난 타이거 80 lite 동동 거리는 소리가 참 듣기 좋았는데
결국엔 사람이라는게 알루 맛을 보고 나니까 알루로 가고 싶더라구요 처분하고 쿨하게 알루로..
이제 키보드는 그만그만 하려합니다 ㅠ
배열, 베젤, 하우징, 소재, 스위치, 키캡 등등등 너무 많은 조합의 수가 있고 보고 있노라면, 궁금한 제품이 너무너무 많아요
이러다간 집 사기 전에 키보드로 집 만들 것 같아서, 그냥 여분의 스위치와 키캡 모두 처분하고 하나만 두려고 하고 있습니다.
5.
인사동에 위치한 개성만두 궁 근본의 떡만둣국이 참 맛있었습니다.
꼭 다시 갈 계획입니다. 저 김치류들이 진짜 정말 맛있더군요. 물론, 떡만둣국 자체도 월드클래스 였습니다.
감자전은 심심한 맛이 있었지만 간장이나 김치 생각하면 나쁘지 않았습니다.
여담이지만, 심심하지 않은 감자전을 본 적이 없어서, 감자전의 근본은 결국 그 심심한 맛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겉바속촉의 식감이 인상적이었어요
옆자리에 혼자 오신 어머님께서 감자전 사진을 찍어가셨어요.
딸이 미국에 있는데, 한국 오면 같이 먹자고 사진 찍어서 보내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좋은 것을 나누고 싶은 마음도 보기 좋았고, 따님이 생각나셔서 그러신다는 부모의 마음이 반짝이시는 것도 보기 좋았습니다.
6.
이 녀석은 천재였습니다. 저 사육사 분의 손짓에 배를 보여주기도 하고 고리에 통과하기도 하고
입을 벌리기도 하고 저렇게 눈을 마주치기도 하더라구요 정말 신기했습니다.
너무 귀여웠고 나름 행복했어요.
7.
생일날 다녀온 파빌리온. 계속 먹고 싶었던 뷔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육류들 퀄리티가 다 정말 너무 뛰어났습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사진은 양갈비+민트젤리인데 적당히 쫄깃하고 맛있었습니다.
사진 외에도 부채살 스테이크랑 새우전, 요청하면 주시는 초밥 등등 양식/한식/일식 모두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가격만 부담 안된다면 한달에 한번은 꼭 찾고 싶은 곳이었어요.
--
회사를 다닌 지 어언 2년 됐습니다.
사회 생활이라는 게 쉽지만은 않은게 내가 하기 싫은, 내가 원하지 않는, 내가 싫어하는 그런 일을 하고, 그런 사람들과 부대끼는 일이 계속 있게 되더라구요. 필연적으로.
그리고 그런 일, 그런 사람과 한번 접점이 생기고 나니 계속 그런 것들이 제게 주어지고 그러더라구요.
그런 일들의 연속이겠지요 삶이라는게.
여러 번 각오했지만, 쉽지 않습니다. 사실 매 맞는 걸 안다고 해서 매가 안 아픈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그러려니 그러려니 하려다가도 뒤돌아서면 힘들다 힘들다 나에게 소리내서 위로를 해줍니다.
그런게 중요한 거 같아서 소리내서 말할 수 있다는 것. 인정하는 거.
그러다가 좀 지나면 뭐 별일 아닌 거 같기도하고, 뭐가 그리 힘들었지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늘 행복하고 마음이 단단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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